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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조직화를 통해 스스로의 인권과 책임을 지켜나가는 간호조무사들이 있다. 앞으로 간호조무사신문은 각 병원 및 분회 조직화의 모범 사례들을 들여다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그 첫 번째, 전북대학교병원 해나회.

 

 

 

 

-‘해처럼 밝게 빛나는 회해나회.

1994년 열악한 간호조무사의 직급과 임금 체계를 만들고 스스로 권리를 찾아나가기 위해 만들어진 해나회는 그 이름처럼 간호조무사의 존재감을 빛으로 드러내고 있다.

해나회는 1994년 간조회(‘간호조무사회의 준말)로 시작했다. 열악한 환경에서 주목받지 못하며 묵묵히 일하던 간호조무사들은 간조회를 통해 서로에게 울타리가 되어주며 스스로의 권리를 찾아나갔다.

 

백미정 해나회 대표 처음에는 간호조무사 숫자도 적었고 서로 잘 몰랐기 때문에 소통이 주 목적이었어요. 손으로 소식지를 만들어 나눠주고 풍물패 활동과 독서 모임 등을 하며 정보를 나눴죠. 그러다 차근차근 캡쓰기 운동, 호칭 개선 운동, 업무체계 정립 등을 해나갔어요

 

그리고 2012, 간조회는 회원들의 공모를 통해 지금의 해나회라는 이름으로 바꿔 활동하고 있다. 이 때 해나회는 모임을 재정비하며 회칙을 개정·신설하고 정기모임과 다양한 활동 등을 계획했다.

 

-‘홍보·교육·봉사’ 3대 활동

해나회는 3대 활동 목표를 가지고 있다. 바로 홍보, 교육, 봉사다. 3가지를 원칙을 통해 간호조무사의 역량강화는 물론 병원 및 지역사회에 간호조무사 직종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우선 해나회는 2개월에 한 번 정기모임을 가진다. 임원은 매 달 회의를 진행하고 중요 안건 처리 시에는 임시총회를 소집 해 회원과 함께 결정한다. 해나회는 이처럼 꾸준한 모임을 통해 회원 간 소통은 물론, 병원 내 존재감도 과시한다.

 

특히 해나회는 선배 간호조무사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담은 파독간호조무사 사진전시회를 열기도 했다. 지난 2012년 파독간호조무사 45주년을 맞이해 이를 알리고자 전북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사진전을 열었다. 당시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회장은 물론, 전북대학교병원장이 찾아 파독간호조무사의 그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도 했다.

 

 

 

해나회는 또한 정기적인 컨퍼런스도 진행한다. 그 때 그 때 회원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해 임상에 필요한 교육을 담당 교수님을 초빙해 진행한다. 컨퍼런스를 통해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하는데, 지난 2014년에는 회원들이 심폐소생술 민간자격증을 취득했다.

 

해나회의 봉사활동은 이미 전북대학교병원은 물론 그 지역사회에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해나회는 회원 73명의 회비 10%를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회비로 매년 저소득층 수술비 기부와 휠체어 기증 등을 이어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매 년 정기적으로 전북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과를 통해 도움이 필요한 의료시설에 방문해 목욕 및 족욕 봉사 등을 하고 생필품도 기부하고 있다. 특히 회원 가족까지 봉사에 참여하며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경순 해나회 부대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바탕으로 해나회는 늘 어려운 이웃과 함께하기 위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해나회는 간호조무사의 위상강화와 사회 발전 기여를 위해 더욱 꾸준한 봉사를 해나갈 계획입니다

 

-전북대학교병원 최초 주임간호조무사 탄생

이러한 해나회의 적극적이고 조직적인 활동은 결국 보직제 간호조무사를 탄생케 했다. 2016년 전북대학교병원 강명재 원장은 해나회의 꾸준한 선행과 봉사활동,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한 공을 높이 사 병원 최초 간호조무사 보직을 만들었다. 병원 규정에 주임간호조무사를 삽입하고 전체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도록 했다. 해나회는 총회에서 회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해나회 대표가 주임간호조무사를 역임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병원 내 간호조무사의 활동이 분산되지 않고 힘을 더욱 하나로 모을 수 있게 한 것이다.

 

백미정 해나회 대표 보직을 통해 우리 간호조무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 등을 공식적인 자리를 통해 전달하고 협의할 수 있게 됐어요. 병원 또한 해나회를 늘 의식하고 우리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노력하죠. 이것이 해나회의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해나회의 조직 시스템

이 외에도 해나회는 회원 복지를 늘리고 회계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다. 회원들에게 생일과 명절 선물을 제공하고 퇴직 공로금을 따로 저축해 퇴직 시 지급한다. 또한 매 년 회계감사도 시행해 회원들의 회비가 어디에 어떻게 쓰였는지 확인한다.

 

 

그렇다면 해나회의 조직 시스템은 어떻게 구성되어있을까?

 

강미순 해나회 홍보부장 해나회는 정기 모임 전에 병원의 모든 직원들이 사용하는 그룹웨어에 공지를 올리고 전체 문자를 발송합니다. 그리고 운영위원 10여 명이 비상연락망을 통해 맨투맨으로 조직 홍보를 시작하죠. 또한 네이버 밴드를 활용해 활동사진과 회의 내용은 물론 협회 소식도 게재해 정보를 공유합니다

 

이처럼 병원 내 간호조무사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다양한 성과를 이뤄낸 해나회지만 아직 하나 남은 숙제가 있다. 바로 후배 간호조무사 양성이다.

 

백미정 해나회 대표 현재 가장 막내 간호조무사의 나이가 30대 후반이에요. 그만큼 젊고 유능한 간호조무사들이 병원에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거죠. 병원 내 꼭 필요한 간호인력인 간호조무사들이 더욱 많이 들어와 일하고 해나회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이 길을 만들어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과 같은 밝은 해가 지지 않도록 서로 함께하며 끈끈한 연대를 이어온 해나회. 앞으로 그 빛이 흔들리지 않길, 더욱 반짝이길 기대해본다.

 

 

 

 

Posted by 대한간호조무사협회